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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침수되어 현재까지 8명의 사망자가 확인된 청주시 오송읍 지하차도에 물이 들어차기 시작하는 영상들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습니다. 미호천이 범람하면서 지하차도로 물이 쏟아져 들어가던 순간과 침수직전 지하차도를 겨우 빠져 나온 차량의 긴박했던 블랙박스 영상들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침수 역주행 영상
청주 오송 가는 방향 지하차도가 침수되는 불행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구조 작업은 오늘날까지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궁평 2 지하차도의 위치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508번지입니다. 침수 당시 차량 15대가 지하차도에 고립됐습니다. 승객과 운전자 9명이 탄 시내버스 1대를 포함해 최소 23명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에서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참사 10여분 전 운전자가 지하차도를 빠져나가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됐습니다. 그 중에 눈에 띄는 영상이 있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에서 운전자는 좁은 지하도로에서 차를 돌립니다 상황이 얼마나 긴급한지 알 수 있습니다. 블랙박스 승용차 운전자가 소리를 지르며 주변에 물이 차는 것을 알렸고, 곧바로 차를 돌려 역주행해 지하차도를 빠져나왔습니다. 역주행 중 블랙박스 차량이 비명을 지르며 경적을 울리며 "차에서 내려야 합니다. 다른 차들도 비상등을 켜고 차주의 행동을 되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블랙박스 차량은 홍수 직전 지하차도를 가까스로 빠져나왔습니다.
궁평리 지하차도 수색상황
물이 많이 유입된 상태에서 물을 퍼내는 것만으로는 본격적인 수색이 이뤄질 수 없다고 합니다. 무너진 미호강 제방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물막이 작업이 우선돼야 하는데, 이번 물막이 작업만으로도 최소 1~2일은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완료됐습니다. 현재 배수작업은 거의 마무리됐지만 17일부터 18일까지 다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수색작업은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구조대가 밤샘 수색을 하면서 시신 4구를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이 경우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사망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사고 이후 실종 신고가 접수된 사람은 12명입니다. 사망자가 1명 늘어난 이유입니다. 이것만 봐도 말씀하신 것처럼 배수작업 진행이 90%나 이른데도 추가 사망자가 늘고 있습니다. 당국은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궁평2지하차도는 국도와 철로를 한꺼번에 통과할 수 있는 터널 구간이 길었고, 중간에 지상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비상구를 건설하는 것도 불가능했습니다. 애초에 통행을 막았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이 큰 사건입니다. 다시는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