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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만금 잼버리 대회
2023년 새만금에서 개최하고 있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8월 3일 ~ 10일까지 열립니다. 이 대회는 4년마다 세계 스타우트 연맹에서 주최하며 합동 야영 대회 겸 문화를 교류하는 축제입니다. 이번 대회는 159개국 4만 3천여 명의 남녀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했습니다. 장소는 전북 부안군 인접 새만금 잼버리 부지로 약 267만 평입니다. 잼버리 대회 참가 비용은 1인당 ＄5,800라고 합니다.
전북이 폴란드를 누르고 2023년 세계 잼버리 대회 개최권을 따내 파급효과도 막대할 것으로 기대되며 주무대인 새만금은 세계에 집중 조명을 받는 기회도 잡았던 이번대회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열악한 시설과 부패된 음식으로 문제점이 생기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속되는 폭염으로 온열 환자도 다수 발생하고 실신하는 경우까지 생기는 등 뉴스에서 연일 오르내리고 있네요. 현재 새만금 잼버리의 야영장을 CCTV가 라이브로 중계되고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의 실시간을 CCTV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른 잼버리대회는 어땠을까요? 모든 잼버리대회가 우리나라처럼 열악했을까요? 우리나라 이전의 제23회 일본, 24회 북남미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직접 보시고 비교해 보세요.
| 제23회 잼버리 대회 일본 영상 보기 |
제24회 잼버리 대회 북남미 영상보기 |
Draw your Dream! 너의 꿈을 펼쳐라!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주제인 'Draw your Dream!'은 스카우트운동의 미래인 대원들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마음껏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만들어가고, 잼버리를 통해 자신의 꿈을 크게 그려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2. 새만금 잼버리 대회 문제점
제공되는 냉수와 얼음도 턱없이 부족해 폭염 속 온열 질환자가 속출했습니다. 학생들 방학에 맞춘 일정 조정이 어려웠다면 그만큼 준비가 철저했어야 했지만 천억 원의 예산은 어디 갔는지 기반 시설조차 부실했습니다. 당초 농업용지로 조성된 잼버리 부지가 물 빠짐이 안 좋다는 문제는 오래전부터 제기됐지만, 대책은 없었습니다. 집행을 맡은 전라북도의 준비가 부족했다면 정부 내 불분명한 컨트롤타워도 문제였습니다. 여성가족부와 행안부, 문체부 3 부처의 장관이 공동조직위원장 5명 가운데 3자리를 차지하면서 책임지지 않고, 미루기 좋은 구조가 된 겁니다. 다만 여가부가 2020년 조직위 출범 때부터 참여해 온 만큼 직접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민간행사라며 이웃 잔치 보듯 하던 정부도 뒤늦게 총력대응에 나섰습니다.
<출처: https://www.ytn.co.kr/_ln/0115_202308052227473343>
3. 새만금 잼버리 조기 퇴소 국가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일부 참가국이 조기 퇴영을 결정한 구체적 사유가 외신으로 속속 전해졌습니다. 참가자들이 참여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중대한 문제로 꼽은 것은 대체로 폭염, 위생, 보건 문제였습니다. 참가자들은 BBC에 화장실을 '보건 위협'으로 묘사하며 어린이들의 음식도 기준미달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참가자들의 부모 다수는 BBC 인터뷰에서 자녀가 수천 파운드(수백만 원)를 모아 참여를 준비해 왔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번 잼버리 참가국 중 가장 많은 4400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를 보낸 영국이 전날 저녁 세계스카우트연맹을 통해 대회 조직위원회에 조기 퇴소를 통보했습니다. 1200여 명을 파견한 미국도 조기 퇴소 결정을 내렸으며 참가 규모 67명인 싱가포르 역시 퇴영을 선언했습니다.
4. 새만금 잼버리 잔류 국가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등 일부 참가국의 조기 퇴소 선언 등으로 파행 분위기에 젖어 있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정부의 총력 대응 의지와 기업의 지원 덕에 차츰 안정되는 모양새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참가국이 한국 정부의 상황 개선 의지를 공감하며 잔류를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대회 초기부터 지적받은 부실한 운영과 열악한 시설 등은 지원 물자가 속속 도착하면서 점차 개선되는 모양새입니다.
각국의 대표단이 대회를 중단하지 않기로 결정한 만큼, 정부도 야영장이 있는 새만금뿐만 아니라 전국 명소에서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주요 참가국의 퇴소 소식에 대회가 조기 중단될 수 있다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조직위원회가 일부 국가의 퇴소를 제때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부실한 운영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